황폐하여 가는 화엄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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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제 화엄벌은 산지습지의 형성과정과 토양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산객과 산악자전거 통행으로 인해 점점 황폐하여 가고 있다. 낙동강 유역관리청은 화엄습지 보존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습지를 보호하는 일은 사람을 지키는 일이 아니라 습지훼손이 가중되지 않도록 주변환경을 돌아보고 훼손 요인을 제거하는 일이라는 것을 아득히 모르는 것일까?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산악자전거가 화엄벌 상류의 능선길을 횡단해 가고 물을 머금는 이탄층이 사라져 가는데 대하여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고 보존지역을 방치하고 있다.
내원사 사유지 2만 5천평을 보존지역으로 묶었으면 그에 상응하는 보존이 이루어져야 한다. 안내판에 쓴 몇줄의 글줄이 모든 걸 대신해 준다고 믿기라도 하는 것일까? 최근 정부는 대암산 용늪을 복원하기 위하여 수 십억을 투자한다고 한다. 양산의 주산인 천성산의 습지를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머지 않은 장래에 화업습지는 고갈되고 말것이다. 습지 보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제제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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